WMF 압력솥 종류, 고무패킹 오래 사용하는 방법! 퍼펙트 플러스 프로 울트라 소개

WMF 퍼펙트 플러스 압력솥을 10년 넘게 사용 중이에요. 저는 3리터+4.5리터+8리터 구성을 사용하는데요. 휘슬러, 풍년 압력밥솥도 사용해봤지만 결국은 WMF로 통일한 이유, WMF 압력솥 라인과 용량 소개, 패킹 오래 사용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할게요.

내게 맞는 압력솥 브랜드는?

저는 처음 사용했던 풍년 PN 압력밥솥을 거쳐, 휘슬러를 사용해보고, 결국 WMF 압력솥으로 정착하게 되었는데요. WMF로 정착한 이유는 실용적인 구성 때문이었어요. 풍년, 휘슬러, WMF 모두 이미 품질은 우수하기 때문에 품질은 큰 비교대상이 아니었고요.

일반 냄비보다 소모품 교체가 필수적인 압력솥은 유지관리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데, 망가진 휘슬러 냄비 AS받으려다가 소모품 가격을 듣고는 바로 하차했네요. 풍년은 투박한 디자인이나, 양쪽 손잡이가 다 짧은 것도 불편했고, 아이 재울 때 칙칙폭폭 소리 나는 압력추가 시끄럽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WMF 제품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소모품 가격도 합리적이었어요. 듀오 세트로 판매되는 내솥 2개 + 공용 뚜껑 1개 구성은 가격대비 실용적이고요. 결국 휘슬러와 풍년은 모두 나눔하고, WMF로만 사용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고, 다른 불만 없이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에요.

최근에 중간 사이즈 내솥만 추가 구입해서 현재는 3.0리터+4.5리터+8리터 구성을 뚜껑 하나로 함께 사용 중이에요. 압력솥은 일반 냄비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라, 처음 구매할 때 오래 쓸 생각을 하고 제품을 선택하는데요, 정말 오래오래 쓰고 싶다면 기본적인 품질, 디자인 이외에도 부품 구매가 쉽고 소모품 가격이 합리적 인지도 꼭 다져봐야 해요.

WMF 압력솥 4가지 라인, 용량과 크기

WMF 압력솥은 4가지 라인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저가 라인인 퍼펙트를 시작으로 퍼펙트 플러스, 퍼펙트 프로, 퍼펙트 울트라까지 총 4개 라인업인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건 퍼펙트 플러스 라인인 듯해요. 플러스에 압력조절이 추가된 게 프로, 프로에 타이머가 달려있는 게 울트라 모델이에요. 기본적인 압력 성능은 대체로 동일할 텐데 추가 기능이 붙어 있느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꽤 많이 나요. 울트라 모델은 가격이 많이 비싸서 국내에 많이 보급된 것 같지 않고요.

퍼펙트 플러스에 없는 압력조절 기능은 프로 모델에 추가되어 있는데요. 손잡이 끝을 돌려서 압력 세기를 1,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요. 밥이나 육류는 고압 2단계, 그 외 부드러운 채소 요리 등은 저압 1단계로 사용하는데요, 전 휘슬러 압력솥 사용할 때도 항상 2단계로 놓고 쓰게 되더라고요. 제게는 압력 세기 조절이 큰 의미가 없었어요.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 압력솥을 이용할 때는 보통 밥이나 고기 요리 같은 고압 요리가 대부분 이니까요.

▶ WMF 압력솥 공통 사양

재질 : 크로마간 (cromagan, 스테인리스 스틸), 폴리아미드, 실리콘
원산지 : 독일
용량은 총 4가지인데 8.5리터 세트 구성은 해외직구에서 많이 보여요.
압력솥 3.0 리터 : 22cm x 높이 8cm
압력솥 4.5 리터 : 22cm x 높이 13.5cm
압력솥 6.5 리터 : 22cm x 높이 18cm
압력솥 8.5 리터 : 22cm x 높이 23cm

국내에서 듀오 세트로 많이 판매되는 종류는, 압력솥 3.0L + 압력솥 4.5L + 압력 뚜껑 구성인데요. 저는 8.5L도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뚜껑 없이 솥만 추가 구매하려고, 최근 중고사이트 등에서 4.5 리터 솥만 따로 내놓은 걸 구매했어요) 윗 사진 왼쪽은 1달, 오른쪽은 10년 사용한 바닥이에요. 심지어 오른쪽 압력솥은 3리터, 우리 집 메인 밥솥으로 10년 이상 거의 매일 사용했는데도 상태가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물론, 솥을 태우거나 변색이 심해지면 한 번씩 스테인리스 광택제로 닦아가며 관리했는데요, 그렇게 부지런한 편이 아니라 일 년에 1~2번 정도 관리하는데, 그러면 또 금방 반짝거리며 새 생명을 찾는 게 스텐의 매력이죠. 막 부지런 떨지 않고, 적당히 관리하면서 사용해도 10년 이상 거뜬하네요.

다만, 예전에 가스레인지 사용하면서, 센 불에 손잡이 뒷면을 살짝 태워먹긴 했지만, 이후에 전기레인지와 인덕션을 사용하면서 손잡이를 더 태울 일은 없어졌어요. 참고로 가스렌지를 사용한다면 모든 압력솥 사용 시 불꽃 크기를 중불로 해야 해요. 강불로 하면 손잡이 밑바닥이 다 눌어붙고, 손잡이 잡다가 화상도 입거든요.

손잡이 뒷면에 달린 주황색 버튼을 살짝 아래로 밀면, 쉽게 뚜껑과 손잡이가 분리되는데, 위 오른쪽 사진처럼 분리해서 간단히 세척이 가능해요. 밥하고 나면 밥물 같은 게 눌어붙게 되니까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분리해서 닦아줘요.

매번 공들여 닦지는 않지만, 한 번씩 패킹 세척을 해줄 때는, 위 사진처럼 패킹을 쭉쭉 당겨 주세요. 패킹은 냄비와 뚜껑 사이에 붙어서 매일 밥하느라 뜨거운 열을 견디며 점점 경화되는데요. 점점 경화되다가 틈이 생겨 압력이 세거나, 끊어지면 교체해야 해요.

그런데 이렇게 한 번씩 늘려주면 패킹 수명도 늘어난다고 AS기사님이 알려주셨거든요. 그 뒤로는 가끔 생각날 때 한 번씩 당겨주고 있어요. 10년 이상 썼지만, 아직 패킹 교체 없이 잘 사용하고 있고요. 한번 늘려놓으면 다시 뚜껑에 장착했을 때도 이전보다 더 유격 없이 딱 맞아서 좋아요.

WMF 퍼펙트 플러스 압력솥의 압력계기 에요. 풍년처럼 압력추가 요란하게 빙글빙글 돌면서 기차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노랑 1줄+주황 2줄, 총 3줄 눈금으로 표시하고 마지막 줄까지 다 올라오고 나서도 계속 불 세기가 변동 없으면 하모니카 소리처럼 비이익~ 소리를 내면서 압력을 배출하니까 그때는 얼른 불을 끄거나 조절하면 돼요.

글이 길어지니, 아래 글에 이어서 인덕션+압력솥으로 밥하기, 안전하게 압력 빼는 방법도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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