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은 왜 이리 구멍이 자주 날까요? 바꾼 지 얼마 안 된 고무장갑이 구멍이 나면 너무 아깝죠. 상황에 따라 강력본드와 실리콘 실란트중 선택해서 구멍 메꾸기를 하는데요, 구멍 나거나 찢어진 고무장갑 수리하는 2가지 방법을 함께 공유해봐요.
설거지를 험하게 하는 건지 끝이 날카로운 칼이나 포크 등에 찔리면 여지없이 구멍이 나는 고무장갑.. 사용할 만큼 하다가 구멍 나면 좋으련만 아직 멀쩡한 장갑이 구멍이 나니 아까워요. 구멍을 메꾼 후에도 생각보다 오래 잘 버텨주어서 장갑 수명 다 할 때까지 쓰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마침 구멍도 2개이니, 2가지 방법으로 구멍을 메꿔봅니다.
* 준비물 : 강력 본드, 고무장갑 조각
버리기 전 고무장갑은 팔뚝 부분은 잘라두는 대요, 튼튼한 고무줄로 활용하기 좋거든요. 하지만 손목 아래부분(손바닥, 손가락)은 잘 안 써요. 그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무가 녹거나 찐득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손목 위로 팔뚝 부분만 주로 잘라 쓰는 편이에요.
일단, 강력 본드와 구멍에 덧대줄 고무장갑 조각이 필요해요. 작은 구멍을 가리도록 작은 장갑조각을 강력 본드를 콕 바른 뒤 꾹~ 눌러 붙여줘요. 강력 본드야 금방 마르니까 붙이면 5분 이내에 고무장갑 바로 현장 복귀 가능! 급하게 사용할때는 강력본드가 빨라서 좋아요. 저 역시 실리콘보다 본드를 먼저 찾게 되네요.
* 주의할 점
욕실, 싱크대, 창문 보수, 줄눈 작업 등에 쓰이는 실리콘이에요. 실리콘 실란트 라고도 하는데, 마침 집에 남은 실리콘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면 되고, 아니면 다이소에서 홈 실란트라고 치약처럼 짜서 쓰는 실리콘 튜브를 구매하면 돼요. (가격 2000원)
짜서 쓰는 제품이라 실리콘 건에 끼울 필요도 없고, 말 그대로 간단하게 보수할 때 조금씩 짜서 쓰는 용도에요. 다이소에는 하얀색만 있더라고요. 첫 사용 후 나중에 쓸 때는 구멍이 막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입구 부분의 실리콘이 굳어져서 그런 거예요. 막힌 부분은 바늘이나 이쑤시개 등으로 쉽게 뚫어지니 굳어진 것만 빼낸 후 다시 사용해요.
구멍을 덮을 만큼 위에 실리콘을 조금 짜주고, 평평하게 고른 다음 마를 때까지 기다려요. 실리콘이 마를 때까지 시간이 꽤 필요해요. 작은 구멍이야 보통 1~2시간 이내 마르긴 하더라고요. (선풍기 앞에 두면 더 빨리 마르고요) 그냥 속편하게 저녁 설거지 끝내 놓고 수리해놓았다가 다음 날 오전부터 쓰는 걸 추천해요.
* 주의할 점
강력본드는 붙이면 금방 마르니까 5분 이내 장갑 사용 가능해요. 하지만 본드 바른 조각은 굳으면 단단해지기 때문에 손가락 안쪽 면이 이물감으로 좀 거슬려요. 물론 사용하다보면 그러려니 금방 적응되긴 해요. 하지만 미리 잘라둔 고무장갑 조각이 없다면 강력 본드만 있어봤자 쓸 수 없으니 실리콘을 사용해야 해요.
실리콘은 부드러워서 좋아요. 급하게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실리콘을 더 추천해요. 닿는 면이 많이 거슬리지 않고, 말라도 유연하고 약간의 신축성도 있어서 고무장갑이랑 착 달라붙어요. 오래 쓰면 쓸수록 단단해지는 강력 본드보다는 촉감이 좋더라고요. 본드로 조각을 덧댄 거에 비하면 어느 부분이 바른건지도 잘 모를 정도예요.
일부러 수선한 구멍 부위를 잡아당기거나 하지 않는 한~ 두 가지 방법 모두 한 번 붙으면 버리기 전까지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고무장갑도 오래 쓰면 경화돼서 잘 찢어지는데, 보통 3~4곳 정도 메꿀 때쯤 되면 바꾸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보다시피, 전 실리콘 보다 강력본드를 더 자주 사용해요. 위 사진은 이제 막바지에요. 이 정도 쓰고나면 더이상 메꾸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여기저기 작은 구멍이 나서 교체하게 되거든요. 처음 구멍나면 무조건 실리콘 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구멍이 더 자주 생기면 어쩔 수 없어요. 모든 구멍을 실리콘으로 펴바르게 되면 오히려 잘 떨어지니까요.
또 실리콘은 너무 얇거나 두꺼우면 오히려 잘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두께를 찾는게 처음엔 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강력본드로 조각 붙이는 방법을 더 자주쓰고 있어요. 물론 덧붙인 조각이 좀 거슬리긴하지만 또 금새 적응하니까요. 붙이고 바로 사용해도 되니까 성격급한 저로서는 실리콘보다 더 자주 찾는편이에요.
그러니 고무장갑 메꾸려고 일부러 실리콘을 살 필요는 없는 듯 해요. 다쓴 고무장갑 버리기전에, 조각을 미리 좀 잘라두세요. 나중에 구멍 메꿀 때는 집에 있는 강력본드와 함께 사용하면 되니까요.
JAJU 자주 스토어에서 진한 초록색 고무장갑이 예뻐서 사려고 봤더니 가격이 꽤 비싸서 놀랬어요.
예쁜 고무장갑은 소모품치고 가격이 상당한 편이에요. 큰 맘 먹고산 비싼 고무장갑이 금방 구멍 나서 아깝다면..? 새 거 쓴 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벌써 구멍이 났다면? 강력 본드나 실리콘으로 구멍 메꾸기에 도전해보세요. 구멍난 고무장갑 수선하기, 5분도 안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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