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맥의 스텐홀릭

 

태국 끄라비 여행계획을 세우다가

에메랄드풀, 워리락 온천, 빅C, 크라비타운 야시장을 묶어서 원하는 대로 가보려고

프라이빗 차량 투어를 알아보았어요.

 

이번 끄라비 여행의 픽드랍과 투어상품 여러 개를 예약했던 한인업체

"끄라비 스토리"에서도 프라이빗 정글투어 상품(에메랄드풀+온천)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https://cafe.naver.com/rakthai/8102

 

끄라비 프라이빗 정글투어 차량대절 자유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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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naver.com

 

끄라비 스토리는 8시간 기준, 승합차, 2700밧,유류비 포함 (1시간 추가 시 시간당 300밧)

클룩에서 일일 차량투어는 10시간 기준, 88300원, 유류비 별도였거든요.

(클룩 링크는 따로 안 남깁니다)

 

클룩에서 준 쿠폰도 있고, 시간도 2시간 더 길어서, 유류비 얼마나 나오겠냐 싶어서

다른 투어는 모두 끄라비 스토리 이용했으니, 정글투어는 클룩을 한번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아.. 진짜 엄청 후회함)

 

클룩에서 결제할 때 원하는 투어코스는 이미 다 적었고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가는 에메랄드 풀, 워리락 온천, 쿠언놈 싸우, 빅C, 끄라비타운 야시장 등으로요.

 

예약한 오전 8시에 맞춰서 큰 밴으로 기사님 픽업 와주셨고, 기분 좋게 에메랄드풀로 출발~

역시 일찍 움직여서인지 블루풀, 에메랄드풀에 사람별로 없고 너무 좋더라고요.

우리가 다 즐기고 나올 때쯤 무리 지어 입장하기 시작하더라는.. 

 

그런데 입장 후 에메랄드풀 거의 다 걸어왔는데, 지나가던 개가 갑자기 아이 발목 부근을 확 물고 도망갑니다. ㄷㄷㄷ

바로 소독받았고, 크게 물린 건 아니지만 5시까지 병원 가서 백신을 맞는 게 좋겠다는 현지 가이드의 말이 있었어요. 

걸을 수는 있고, 물에 들어가는 건 상관없다니까, 놀랜 아이 다독여서

에메랄드 풀에서 잠깐 수영하고 나와서 워리락 온천으로 가기로 했어요.

https://maps.app.goo.gl/Zg41sGpZrNtkMwav5

 

Wareerak Hot Spring & Wellness · 18, Khlong Thom Nuea, Khlong Thom District, Krabi 81120 태국

★★★★☆ · 리조트

www.google.com

 

에메랄드풀과 워리락 온천은 11.5km 정도 거리고 차량으로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한참을 가도 아직 도착을 안 했다는..

이상해서 구글지도를 보니 엉뚱한 곳을 가고 있더라고요. 워리락 온천 맞냐고 물으니 이제 거의 다 왔대요.

지도상에는 전혀 아닌 곳으로 가고 있고요. 자세히 보니 지금 가는 길 끝에 다른 온천이 하나 있더라는.. 헉!

 

그제야 알았어요. 워리락이 아닌 다른 온천으로 우리를 데려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구글지도를 보여주며 여기가 워리락이라고 알려주니 그제야, 노 플라블럼~ 리턴! 이러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세상 쿨하게 리턴해서 돌아갑니다. ㅠ.ㅠ.. 

 

시간 40여 분과 기름값을 버렸군요. ㅠ.ㅠ. 

 

이해가 안 되었어요. 관광객들이 가는 코스야 뻔할 테고 대부분 이 코스로 갈 텐데 말이죠.

기사분이 초보시구나 생각이 들었다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대부분 에메랄드 풀과 묶어서 함께 가는 온천은 Hot Stream Krabi인데..

https://maps.app.goo.gl/8kT6FeL8sSqae1vp8 

 

Hot Stream Krabi · W6J4+H83, Khlong Thom Nuea, Khlong Thom District, Krabi 81120 태국

★★★★☆ · 국립공원

www.google.com

 

저는 워리락 호텔에서 운영하는 온천이랑 같은 건 줄 알고 워리락으로 갔더라고요. (어차피 다 근처)

Hot Stream은 입장료 200밧, 워리락은 400밧.. 2배였어요. 

그래서인지 투숙객 1 커플 이외에는 사람이 없었다는!!!

(기사님도 호텔과 온천 구경하시느라 왔다 갔다 하시더라고요. 처음 와보신 게 분명)

 

이미 늦어버렸으니 워리락 호텔 도착해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천천히 점심을 먹고 온천을 즐기기로 해요.

호텔 내 레스토랑은 가격만 비싸고 그다지 만족스러운 식사는 아니었어요.

메뉴판이 흑백 인쇄물이었을 때부터 느낌이 쎄.. 한 게...

그래도 다른 먹을 곳이 없으니 일단 고픈 배를 채워봅니다.

맛없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가격 대비 썩 추천은 못해요.

 

워리락 호텔의 온천은 바닥에 타일등을 깔아 두어서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사람이 없어서 전세 내듯 이 탕 저 탕 옮겨 다니며 느긋하게 놀았네요. 입장료는 비싸긴 했지만, 오히려 여유롭게 즐기고 와서 만족했어요. 호텔 스텝이 생수도 한 팩씩 서비스로 주더라고요.

 

5시까지는 병원에 가라는 말이 떠올라, 이후 일정은 쿠언놈싸우만 들렸다가 돌아가려고 했는데,

거기는 차량이 못 올라가고 800여 미터를 직접 걸어올라가야해서 무리라며 기사님이 말려요. 

차량이 다 올라간다든데.. 왜 못 갈까 싶었는데,

나중에 끄라비 스토리 사장님께 물어보니 대부분은 못 가고, 예약할 때 갈 수 있는 차량인지 물어보고 예약 신청하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역시 끄라비 스토리에서 프라이빗 정글투어 예약을 했어야 했어요. 그럼 다 알아서 체크해 주셨을 텐데.. ㅠ.ㅠ..

결국 에메랄드풀, 워리락 온천만 돌고, 다시 아오낭으로 돌아와 병원으로 갑니다. 진료가 끝나니 5시쯤 되었고요, 

투어는 6시에 종료예정이었던 터라, 진료받고 1시간 일찍 마무리하기로 해요.

 

병원 근처가 호텔이라 그냥 호텔 드롭해 달라고 했는데, 또 어디론가 가요. 엥? 그냥 호텔로 가줘요 그랬더니

기름 넣어야 한대요. 꽤 멀리 가서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기름값 요청하길래 얼마냐고 했더니 500밧...

ㄷㄷㄷ 500밧 내고, 이후에 호텔에 드롭.. 

 

오늘 간 곳은 에메랄드풀, 돌고 돌아서 워리락 온천뿐인데.. 기름값 500밧.. 아..

괜히 클룩 예약한걸 백번 후회하며..  다음번에는 그냥 몽땅 다 끄라비 스토리에서 예약해야겠다 다짐을.. 

 

꼭 가보고 싶었던 쿠언놈 싸우도 못 보고 왔으니, 끄라비는 다시 한번 갈 거예요.

입장료가 2배 비싸긴 하지만, 한가하고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워리락 호텔로 가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어쨌든 태국 끄라비 프라이빗 정글투어는 끄라비 스토리 예약 추천, 클룩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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