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 나비엔 에어원 청정 환기 시스템 설치 불가! 전열교환기 대신 환기타임 강제환기 키트를 미에어 공기청정기에 설치해서, 창문 닫고 강제 환기하고 있는 방법 공유해요. 예산 7만 원으로 창문 닫고 환기가 가능하니 가성비 최강이죠. 단, 환기타임은 삼성, 위닉스 제품용 키트라서 미에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살짝 변경해서 믹스매치 설치한 시리즈 후기예요.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대로 강제 환기를 위해 전열교환기를 설치할 수 없는 구조라면 (또는 설치되어 있으나 이용할 수 없는 지경이라면), 그 대안으로 강제 환기 키트 설치를 고려해볼 수 있어요. 만약 전열교환기, 강제 환기 키트에 대해 처음 들으신다면 이전 글을 먼저 읽어보셔야 아래 내용이 이해되실 거예요. (이전 글 클릭)
자, 강제환기강제 환기 키트 설치를 결정했다면, 내 공기청정기 모델에 맞는 키트가 출시되어 있는지를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고, 제조사별로 여러 제품들을 비교하는 작업이 시작이겠지요. 강제 환기 키트를 검색하다 보면 아래 3가지로 구분이 돼요.
환기타임은 2번째에 해당돼요. 환기타임 키트는 삼성/위닉스 공기청정기에 맞춤으로 나왔기 때문에 해당 모델을 사용 중이라면 약 7만 원가량하는 환기타임 키트만 사서 바로 연결하면 돼요. (물론, 모든 모델이 다 되는 건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가능한 모델명 검색 필요)
이런 강제환기 키트의 최대 장정은, 에어원 청정환기 시스템처럼 환기 덕트나 급배기관이 필요한 전열교환기를 설치하는 것에 비해 아주 경제적이라는 점이에요. 보통 3~10만원 이내 비용으로 창문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단히 설치가 가능하고, 필터 유지비용이나 관리도 쉬워요. 단, 창문에 연결하는 모양새가 썩 예쁘지 않은 게 가장 큰 단점이죠. 여러 강제환기 키트를 보았지만, 그중에서도 간편 설치, 제품 피드백, 마무리가 깔끔한 환기 타임 제품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 샤오미 미에어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면?
4만 원 이내의 중국산 미에어 전용 강제환기 키트를 사서 설치하는 게 가장 쉬어요. 저 역시 미에어 키트(=중국 회사, 메이트 에어 제작)를 구매하기 위해 제품 설치 후기를 검색해보았는데, 열린 창문의 샷시틈을 막는 구성품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더라고요.
틈을 막으라고 제공해준 패널이 플라스틱인데, 창문 규격에 맞춰 잘라서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다네요.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딱 맞춰 자르기도 힘들고, 설치 후 벌어진 새시 틈을 막느라 우드락을 샀다, 부자재 사느라 돈이 더 들었다, 설치가 너무 어렵다, 마감이 안 예쁘다(결정적 이유) 등등...
미 에어 전용으로 나와있긴 하지만, 설치 모습이 깔끔하지 않겠다 싶어서 다른 키트는 없나 검색해봅니다. 그러다 환기 타임 키트를 발견했는데, 마침 지인이 위닉스에 환기 타임을 설치했다며 사진을 보내오네요. 깔끔한 게 딱! 설치 정말 쉽고, 마감도 깔끔!
그러나, 환기 타임은 삼성, 위닉스 제품용 키트만 출시되어 있더라고요. 이참에 강제 환기용으로 삼성이나 위닉스 공기청정기를 1개 더 구매해서 환기 타임을 설치할까 고민했지만,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는 모두 미 에어인데, 같은 필터를 사용하는 게 관리가 편한 게 사실이죠.
무엇보다도 미 에어는 외부에서도 폰으로 제어되는 게 편해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라 미 에어를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일단, 환기 타임 문의 답변이 친절하다는 칭찬글을 보고 전화를 해봅니다. 혹시 미 에어에 맞는 키트는 없을까요? 개발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물었지만, 금형 가격이 상당하다는 예상된 답변만이.. 그런데 구매자 중에 환기 타임의 호스 규격이 미에어용과 맞아서 믹스해서 설치하신 분이 계시더라는 꿀팁을 주시네요.
검색을 해봐도, 믹스 설치 후기가 없길래, 내가 남겨보기로 하고! 중국산 미 에어 키트(메이트에어)와 국내산 환기 타임 키트를 둘 다 구매해서 필요한 부품만 뽑아서 믹스 설치했더랬죠.
1. [환기 타임] 삼성/위닉스용 DIY 강제 환기 키트
2. [코아레스] 샤오미 미 에어 DIY 강제환기 키트
위 2개를 모두 구매한 뒤, 부품들을 비교해보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미에어 전용 키트는 국내 코아레스 회사에서 수입 판매 중인데 미에어1/미에어프로/미에어2/2H/2S/3H 버전 키트만 구매 가능해요. 하지만 미에어2, 2S, 3, 3H는 뒷면 커버 뚜껑 크기가 다 똑같기 때문에 미에어 3이나 3H를 사용한다면 2S용 키트도 호환돼요. 물론, 구매한 키트 속 뒤판 커버에는 2S라고 엄청 크게 적혀있지만요. 저는 미에어1 한 대와, 미에어 3H 두 대를 사용 중인데, 미에어 3H에 강제 환기 키트를 설치했어요.
미에어 키트 구성품인데, 뒤판 커버에 엠보싱 처리된 mateair.com과 2S 글씨는 정말 마음에 안 드네요. 미 에어 디자인을 망치는 폰트 색깔까지.. 중국 회사 메이트 에어가 어떤 곳인지 결국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 다양한 모델의 환기 키트를 동영상으로 소개해주네요.
그런데, 중국산 미에어 키트는 뒷면 커버 크기가 대부분 같은데 왜 구매 옵션에 구분해 놓았을까 살펴보았어요. 구성물 중 "공기 차단 시트지"라는 게 있는데 이게 미에어 외관에 있는 에어홀의 공기흡입구멍을 덮는 역할을 해요. (실내공기 흡입을 차단시킴으로써 외부 공기 흡입 효과를 높이기 위함일 듯)
그런데 이 시트지의 사이즈가 모델별로 달라요. 왜냐하면 2S의 에어홀은 뒷면 커버 바로 옆까지 있기 때문이에요. (아래 사진 참고) 이 시트지 규격 말고는 뒷면 커버나 기타 구성물 규격은 동일하더라고요.
공기청정기 모양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강제 환기 키트의 기본 구조는 같아요.
이런 구조는 동일해요.
때문에, 공기청정기의 원래 뒷커버를 떼내고 주름 호스를 연결하도록 개발된 호스 연결 구멍이 있는 커버를 달아줘야 하는데요. 둘 다 주름 호스를 연결해서 외부 공기를 흡입하기 위해 뒷커버에 제법 큰 구멍이 있어요.
그 주름 호스가 직경이 둘 다 같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미 에어의 중국산 구성품 중 뒷 커버만 사고 (제작:메이트 에어) 나머지 부속품은 국내산 환기 타임 사용하면 되는데요. 아쉽게도 미에어키트의 뒷커버만 따로 팔지는 않는대요. 할 수 없이 미에어용 세트를 사서 그중 뒷커버만 사용하고, 나머지 연결 부품은 환기 타임 걸로 이용하기로 했어요.
강제 환기 키트의 전체적인 구성은 아래와 같고 둘 다 비슷하지만, 창문에 설치하는 흡입 포트가 큰 차이점이 있어서 따로 남겨볼게요.
1. 흡입 포트 비교
창문에 설치하는 흡입 포트인데요, 두 회사 제품이 크기 차이가 커요. 크면 클수록 한 번에 많은 양의 외부 공기를 흡입하게 되니 좋겠지요. 사실, 흡입 포트는 주목적인 흡입 기능도 중요하지만, 키트 설치 후 미적인 부분을 결정짓는 새시 마감과 직결되기에 흡입 포트의 마감이 참 중요해요.
벌어진 창문 틈을 얼마나 티 안 나고, 완벽하게, 설치가 편하면서도, 깔끔한 마감이 나오느냐가 관건이거든요. 이 부분 때문에 저 역시 메이트 에어와 환기 타임의 키트를 둘 다 사서 믹스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그 중요한! 새시 마감재를 비교해보기로 해요.
2. 새시 마감재 비교
메이트 에어는 흡입구 모양이 길쭉한 원형인데 플라스틱 마감 패널 안에 있는 원형 구멍에 맞게 끼우고 패널의 길이를 조절하여 창문을 열고 설치해요.
환기 타임은 흡입 포트 모양이 직사각형이고 흡입 포트를 바로 샷시틀에 끼우고, 위나 아래로 "월"이라고 부르는 기다란 스티로폼을 끼워 설치함으로써 열린 창문 틈을 막아줘요.
3. 설치 가능한 창 높이 비교
메이트 에어는 제공된 샷시판넬로 창문의 높이가 1460 미리 까지는 커버 가능해요. 단, 창 높이가 750 미리 이하이거나
750~970 사이의 창문 높이일 경우는 패널을 잘라서 쓰라고 되어 있어요. 딩동~ 우리 집 창문 당첨!
제가 설치하려는 주방창 높이는 650미리 정도로 작거든요. 메이트 에어는 딱딱한 플라스틱 패널이라서 실톱을 이용한다고 해도 매끈하고 창틀에 딱 맞게 자르기는 쉽지 않겠죠.
환기 타임의 설치 가능한 창문 높이는 300~2380 미리 에요.
환기 타임은 흡입구 포트 높이가 300 미리이므로 300 이하의 창에는 포트가 들어갈 수 없으니 설치 불가예요.
높이가 300보다 낮은 경우는 흡입구를 눕혀서 설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창문이 더 많이 열릴 테고 제공된 "월"을 겹쳐서 막는대도 깔끔하게 마감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흡입구를 세로 설치하는 게 기본이고 우리 집 창문은 650미리이니까 흡입구 높이 300+월을 350미리 잘라서 사용했어요.
메이트 에어는 창 높이를 1460까지 설치할 수 있고, 환기 타임은 "월" 3개가 포함되어 있어서 (1개당 길이 700미리)
흡입 포트 길이를 추가하면, 창 높이 2380까지는 기본 구성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죠.
물론 두 업체 모두, 더 긴 창문일 경우 추가로 패널을 구매할 수 있어요.
다만, 메이트 에어의 추가 패널은 플라스틱이라 그런지 만원 상당하고, 환기 타임의 추가 월은 스티로폼이라 그런지 6천 원 이내예요.
아래 보시다시피 측면 두께 차이가 상당하죠. 마감 패널의 두께는 내부 단열, 방음 문제뿐만 아니라 겨울철 결로현상과도 관련이 되는 중요한 차이점인데요, 당연히 얇을수록 문제가 생기겠지요. 과연 겨울에는 두 제품의 새시 마감은 어떤 차이를 보일까요.
환기 타임 새시 마감 월의 너비는 흡입구의 너비와 정확히 일치하므로, 설치 시 흡입구와 일직선이 되게 돼요. 흡입구 위로 새시 마감재인 월을 끼워 올려서 열린 창틈을 막아줘요. 환기 타임의 "월"은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제가 사용한 건 "소프트 월"이에요.
1. 소프트 월 : 저밀도 PE폼 형태로 숑숑 구멍이 보이는.. 술빵을 연상시키는 모양...? 찰싹 밀착되고, 유연해서 다루기 쉽고 사무용 칼로도 쉽게 잘려요.
2. 하드타입 월 : 고밀도 PS폼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얀색 단단한 스티로폼인데 냉동식품 배송하는 그런 성근 스티로폼보다 조직이 더 치밀하고 강도가 단단해요.
하드타입 월은 소프트 월보다는 덜 유연하긴 하지만 대신 단단하고 역시 사무용 칼로도 잘 잘린대요. 월의 가격은 같으니 새시의 상태나 종류에 따라 선택하면 돼요.
환기 타임의 소프트 월은 새시에 끼우면 틈 없이 딱 맞도록 새시 모양 따라 홈이 만들어져 있어요. 메이트 에어의 새시 마감재와는 두께와 모양이 너무 다르죠. 월이 샷시에 빈틈없이 딱 맞게 들어가는 걸 보면 환기 타임, 물건 제대로 만들었네~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진짜 칭찬 백만 번 해주면서 설치하게 돼요.
환기 타임은 흡입 포트를 때에 따라 막을 수 있는 마개가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메이트 에어는 마개가 없음) 폭풍우나 눈보라, 장시간 집을 비우는 등 필요에 따라 주름 호스를 쉽게 분리하고 흡입구를 막아둘 수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이 마개는 겨울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겨울 한파 때는 24시간 강제 환기를 켤 수 없어요. 바깥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난방효율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럴 땐, 하루 2~3번 정도 환기를 시키는데, 그 이외에는 이 마개로 막아두고 쓰니까 편리하더라고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메이트 에어와 환기 타임의 강제 환기 키트 구성품 중 주요 부품에 대한 비교는 일단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 부품들에 대한 소개는 다음 설치 후기에서 이어서 할게요. ^^ (이어보기 클릭)
3탄, 강제환기 키트로 환기 시스템 해결하기 (환기타임+샤오미 공기청정기)
5탄, 강제환기 키트 장점 및 단점, 1년 사용후기 (마지막)
공기청정기 필터 오래쓰는 꿀팁 (프리필터 만들기, LG 삼성 위닉스 가능)
강제환기 키트, 프리 필터 교체, 샤오미 미에어 공기청정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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