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대장 후드커버 후기, 설치팁, 렌지 후드필터 교체로 기름때 철벽방어!
깔끔대장 철벽방어 후드커버, 난연 부직포 후드필터 설치 후기 남겨봐요. 자석을 이용한 설치가 쉬워 보였는데, 막상 설치해보니 생각보다 까다롭고, 마감이 아쉬워서 다른 자석을 활용했거든요. 부착할 때 팁과 미관을 해치지 않는 자석 종류 고르는 방법도 함께 올릴게요. 비슷한 다른 제품들도 많은데, 주방 후드 필터 설치하실 때 도움되실 거예요.
후드 스텐망 안쪽의 부직포 필터 오염
전 하츠 후드를 사용하는데, 기존에는 스텐 필터망 안쪽으로 부직포 필터를 설치해서 사용했는데요. 장점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아서 깔끔하다는 것, 단점은 후드 사용 시 먼저 스텐 필터를 거쳐서 부직포 필터를 통과하기 때문에 스텐 필터 세척을 자주 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2개월 정도 사용한 필터인데요, 기름때가 상당해서 부직포 필터는 버리고, 스텐 필터망의 기름때도 아스토니쉬 티앤커피로 세척해주었어요. 그러고 나서 후드 안쪽의 팬 상태를 올려다본 순간...
후드 팬 근처에 노란 기름이 맺혀서 떨어지기 직전... 부직포 필터를 사용해도 수증기 속 기름을 다 제거하기는 힘들죠. 기름때 완벽하게 잡자고 필터를 두껍게 하면 후드의 흡입성능에 문제가 생길 테고요. 적당히 타협하고, 후드 팬도 가끔 열어보고 청소해주는 방법뿐...
깔끔대장 철벽방어 후드커버, 재단선 아쉽다
기존에 후드 스텐망 안쪽에 설치했던 부직포 필터를 이번에는 바깥에 설치해보려고 검색하다가 깔끔대장 철벽방어 후드커버를 구매했어요. 광고처럼 정말 쉽게 뜯어 쓰고, 설치 후 마감이 깔끔할지, 성능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너무 가벼워서 그런지 가격 대비 구성이 좀 빈약한 느낌이에요.
구성은 부직포 필터 1 롤, 자석 8개, 벨크로 테이프 10개인데요. 필터 크기는 폭 46cm * 총길이 10m 니까, 제 후드 망(20*50cm)에 설치하면 총 40장 정도는 나오네요. 자주 교체해도 일 년 동안은 끄떡없겠어요.필터 두께는 글씨가 비칠 정도로 얇은 편이고, 동봉된 벨크로 테이프는 깔끔해서 무난한데, 저 검정 자석은 실망이에요. 품질도 안 좋고 디자인도 너무 안 예뻐서요. 결국 전 다른 걸로 교체해서 달았어요.
필터는 이렇게 15센티 단위로 뜯기 쉽도록 재단 점선이 있는데, 키친타월처럼 잘 뜯어질 줄 알았는데 왠 걸요. 아무리 잡아당겨도 안 뜯어져요. 부직포가 질긴 섬유다 보니 칼선이 있는데도 쉽게 안 뜯어지더라고요.
힘줘서 당겼더니 얇은 부직포가 늘어나버려요. 과감하게 부욱~ 뜯어보자 했더니 절단면이 이렇게 지저분한 실들이..
이걸 후드에 부착했더니 늘어난 모서리면 때문에 옆면이 둥둥 떠서 보기 싫더라고요.
결국 점선대로 칼로 잘랐더니 깔끔해요. 재단선이 있어서 자르기는 쉬웠고요. 가위는 오히려 신경 써서 선을 맞춰야 하니 그냥 요렁컷 칼로 자르는 게 편해요. 면이 늘어나지 않게 짧게 끊어가며 조심히 잘라요. 제가 쓰는 하츠 후드의 스텐 필터 크기는 20*50cm라서 잘라 쓰기 애매해서 결국 기존 필터보다 2센티 정도씩 크게 재단해서 붙였어요. (재단선이 큰 도움이 안 되었네요.)
깔끔대장 후드커버, 자석 비추
동봉된 자석을 이용해서 붙였는데, 옆면에 늘어난 부직포가 둥둥 뜨고, 저 까만 자석 두께 때문에 정면에서 너무 도드라져 보여서 안 이뻐요. 손에도 까맣게 자석 가루가 묻어나고, 부착하고 올려다보면 까만색 자석이 존재감이 확실해서 꼭 벌레가 붙어있는 느낌이 든 것은... 저만.. 이겠죠..? 저 자석 구성품 때문에 전체적으로 품질을 떨어뜨리는 느낌이에요.
전 집에 있는 원형 네오디움 자석을 이용했어요. 지름 10미리, 두께 2미리 정도로 작은 자석이지만 강력해요.
두께가 5미리 정도 되는 까만 자석에 비해 안 좋은 건 너무 얇아서 떼고 붙일 때 좀 번거롭다는 것! 하지만 그거 말고는 모양도, 실버 색상인 것도, 크기가 작은 것도 딱 좋아요.
자석 두께가 얇아서 옆면에서 봤을 때 도드라지지 않아서 감쪽같고, 올려다봐도 무난.. 특히 벌레를 연상시키지 않아서 만족해요. 제조사가 자석 구성만 조금 더 고급지게 바꾸면 좋을 텐데요. 자석 색깔만이라도요. 검은색은 정말 아니에요.^^;
동봉된 벨크로 테이프는 붙여보니 필터를 팽팽한 느낌으로 당겨 붙이기는 힘들더라고요. 붙였을 때 자석이 훨씬 더 깔끔한 면이 나와요. 사용하다 보면 결국 벨크로도 함께 기름이 오염될 테니, 교체가 필요할 거예요. 자석이 붙는 후드라면 그냥 자석만 사용하길 추천드려요.
부직포 필터를 이렇게 후드 바깥에 부착하면 교체가 무척 쉽겠지요. 그동안은 더러운 부직포가 보이지 않도록 스텐 필터 안쪽으로 넣을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외부에 노출해놓고 사용해본 건 처음이라 어떨지 모르겠어요. 기존의 부직포 필터보다 훨씬 얇은데 얼마나 기름때를 막아줄지도 궁금하고요. 그냥 스텐 필터 앞뒷면을 부직포로 돌돌 말아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이중으로 걸러지도록요. 하지만 일단 설명서대로 한 면만 설치해서 최소 1달은 이상 사용해보고 사용후기 다시 남길 예정이에요.
깔끔대장 후드커버 괜찮은데, 저처럼 자석이 마음에 안 들었다면 자석만이라도 바꿔보세요. 후드 옆면에 돌출된 자석이 안 보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올라가실 거예요. 주방 레인지 후드 기름때 제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죠. 이제 기름때 오염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 자주 교체해줘야겠어요. 집에 마침 부직포 필터(꼭 불이 붙지 않는 난연성 필터 사용)가 있다면 자석을 이용해서 쉽게 만들어봐도 좋고요. 주방 관리가 조금만 더 편해져도 요리하는 건 훨씬 즐거워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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