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F 퍼펙트 플러스 압력솥, 밥하는 방법, 안전하게 뚜껑열기

10년 넘게 WMF 퍼펙트 플러스 압력솥을 사용 중인데요, 인덕션을 이용해서 밥하기, 안전하게 압력솥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해요. 압력솥은 조리시간과 에너지를 단축해주기 때문에 바쁜 주방일에 꼭 필요한데요. 아래 내용이 안전한 압력밥솥 사용방법과 함께 지금보다 더 자주 압력솥을 사용하는데 도움되실 거예요.

WMF 압력솥 + 인덕션으로 밥하기

▶압력솥과 인덕션으로 쌀밥 짓는 방법

(4인분, 인덕션 불조절은 총 10단계 기준)

밥솥 뚜껑 닫고, 손잡이의 LOCK 버튼을(잠금) 위로 밀어 올려 채우기
9단계 강불로 올려서 시작 (금방 3줄 눈금 다 올라오니 자리 비우지 말기)
압력 눈금이 끝까지 다 올라오자마자, 바로 4단계로 불 내리고, 타이머 4분 맞추기
타이머 종료 후, 압력눈금이 다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기 (=5~7여분 뜸 들이기)
손잡이의 LOCK 버튼 밀어내리고, 뚜껑 열기

압력솥의 처음과 시작은 항상 LOCK 버튼 잊지 마세요. 4인분 쌀밥 할 때, 처음에 눈금 3줄 다 올라오기까지 5분 정도 걸리는데, 정말 금세 올라오거든요. 3줄 보이자마자 바로 불 내리고 타이머 맞춰야 하니까, 초반 5분 동안은 자리를 뜨지 않고 지키는 편이에요. 이후에는 4분 타이머 맞추고 다른 일 하면 되니까요.

불이 꺼진 직후에는 압력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뚜껑을 열면 위험해요. 자연스럽게 압력 눈금이 내려오는 동안 밥이 뜸 들여지니까 기다리면 돼요. 눈금이 하나도 없이 모두 내려오면 LOCK버튼을 풀고 뚜껑을 열면 되는데요, 만약 압력 눈금이 한 줄이라도 남아있다면, 뚜껑이 절대로 열리지 않아요.

혹시, 인덕션이 아니라 전기렌지 사용 중이라면, 최대 눈금 올라왔을 때 바로 불을 꺼버려도 돼요. 휘슬러 압력솥과 전기레인지 사용할 때 그렇게 썼거든요. 전기렌지는 불을 꺼도 잔열이 오래가고, 그 잔열로 뜸 들이기는 충분했어요. 가스렌지라면 약불로 줄여서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할 테고요. 처음 사용한다면 본인의 주방 화구 종류와 쌀 양에 맞는 패턴을 찾으면 돼요.

압력 눈금이 내려가야 LOCK 잠금 버튼을 밀어내고 뚜껑을 열 수 있는데요, 분명 눈금이 다 내려갔는데도 잠금 버튼이 개운하게 다 안 밀릴 때가 있어요. 끝까지 확실히 LOCK이 내려오지 않으면 뚜껑은 절대로 안 열리거든요. 그럴 때는 압력계기 윗면을 꼭꼭 눌러서 남김없이 계기가 다 내려오도록 한 뒤, LOCK버튼을 밀면 끝까지 잘 내려와요.

위 왼쪽 사진처럼 냄비 손잡이 옆면에는 용량이 표시되어 있어요. (4.5L) 오른쪽 사진처럼 내솥에는 용량이 표시되어 있는데, 내용물은 2/3 라인선 까지만 채우세요. 무리해서 많이 넘으면 압력이 배출될 때, 국물도 같이 뿜어져 나오거든요. 적정량을 꼭 지켜야 해요. 물론 최소용량도 있는데, 내용물은 1/4 이상 넣으라고 권장하더라고요.

만약, 깜빡 잊고 홀랑 태워버려서, 열 받아있는 압력솥을 바로 열어야 한다면?

▶급하지만 안전하게 압력솥 뚜껑 여는 방법

일단 싱크대로 옮겨서 뚜껑에 찬물을 계속 틀어주세요. 수증기가 확 뿜어져 나올 수 있으니까 화상 입지 않게 조심하세요. 소리도 치익~ 요란한데 겁먹지 말고 릴랙스! 급히 식으면서 압력 빠지느라 그런 거예요. 찬물 마사지를 하면 압력이 금방 빠져요.
찬물 마사지 중에 손잡이를 잡고 압력솥을 흔들어 주면 압력이 더 잘 빠져요.
동시에 LOCK 잠금 버튼을 조금씩 내려가면서 같이 압력을 빼요. 한 번에 다 내리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이요.

압력솥, 모시지 말고 막 부리세요.

비싸게 주고 산 압력솥이라고 모시고 살지 말자고요. 더 자주 부려야 안 아까운데, 의외로 압력솥을 압력 요리할 때만 이용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압력솥도 그냥 냄비 일뿐이에요. 그냥 스텐 냄비 사용하듯이 막 써도 돼요. 압력 뚜껑 말고 일반 냄비 뚜껑 덮어서 사용하면 되니까요. 국 끓이고, 카레 하고, 조림할 때도 일반 스텐냄비보다 더 좋아요. 훨씬 튼튼하고, 열전도율도 좋고, 무엇보다 최고급,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졌으니까요.

WMF 퍼펙트 플러스 압력솥의 내경 지름은 22센티로 모든 용량이 솥 지름이 다 동일해요. 용량에 따라 높이만 다른데요, 집에 있는 아무런 냄비 뚜껑 중 맞는 녀석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일반 냄비 뚜껑과 콜라보해서 사용해보세요. 특히 휘슬러, 테팔, WMF 압력솥처럼 한쪽 손잡이가 긴 핸들형의 경우는 일반 조리 냄비로도 사용이 정말 편해요. (풍년은 양쪽 손잡이가 다 짧아서 아쉬워요)

3리터는 주로 4~6인 밥용, 4.5리터는 국/찌개, 카레/팥죽같이 오래 뭉근히 끓이는 음식 할 때 좋아요. 8리터는 백숙, 수육, 감자탕 등 대용량 요리에도 쓰이지만 딸기잼같이 많이 튀는 조리를 할 때도 솥이 높아서 조리대에 덜 튀어서 좋더라고요.

위 사진처럼 집에 있는 뚜껑 맞춰보고 콜라보 사용해보세요. 생각보다 압력솥이 일반 조리 냄비로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큰 맘먹고 구입한 비싼 압력솥, 아끼지 말고 자주 부려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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