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쉬 듀얼 인덕션, 2구 휴대용을 빌트인으로 설치하기 (feat. 이케아 주방 원목상판)
휴대용 2구 인덕션, 라우쉬 듀얼 인덕션을 구매해서 직접 빌트인 설치한 후기예요. 이케아 주방 뮐레쿨라 원목 상판을 직접 타공 하고 인덕션을 매립 설치했는데요. 혹시 휴대용 인덕션, 매립 설치 방법을 검색 중이라면 도움되실 후기예요.
더불어 휴대용을 매립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연결된 후기들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제품 사진과 색상이 다르네요.
빌트인 설치를 위해, 그 뽀얗고 예뻤던 삼성 더 플레이트 인덕션을 포기했으니, 휴대용으로 출시된 라우쉬 듀얼 인덕션을 꼭 빌트인 설치해야지! 하는 계획 아래, 와디즈 펀딩과 오랜 기다림 후, 드디어 라우쉬 듀얼 인덕션이 들어오던 날!
제품을 열어보고 어? 색상 선택이 그레이가 있었나? 했어요. 무슨 색으로 보이시나요? 제 눈에는 아무리 봐도 그레이인데요. 구매 시에는 분명 색상 옵션 선택 없이 사진은 블랙이었는데, 왜 그레이가 왔지? 이상하다.. 블랙보다 화이트가 많이 섞인 거면, 그레이.. 맞잖아요? 아래는 업체가 제공한 사진인데 사진 속 인덕션은 블랙에 가깝죠?
당시 펀딩 사이트에 올라왔던 이미지인데 지금 검색해보니 판매자도 바뀌었고, 이미지 사진을 실제 색상에 가깝게 회색 계열로 잘 찍으셨네요. 지금 구매하시는 분들은 색상 오해하지 마셔요. 블랙 아니고, 그레이입니다.
인덕션을 2월에 받고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니 색상은 예상했던 거랑 좀 다르긴 했지만, 고급스럽진 않아도 디자인이나 기능면이 가성비 갑이라 할 만큼 마음에 들었어요.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도착 일주일 뒤, 문제의 싱크대 상판 타공을 시작합니다.
이케아 주방, 원목 상판 타공은 전문가에게!
저의 싱크대 상판은 나무 재질로 이케아 우드 상판, 묄레쿨라 종류인데 무려 상판 두께가 38미리나 되기 때문에 이게 타공이 만만치 않았어요. 맥가이버 씨가 뚝딱뚝딱 만드는 걸 좋아해서 여러 가지 공구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공구로 38미리 나무를 반듯이 재단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더라고요.
특히, 이케아 조리대로 쓰이는 원목 상판은 내외부 구성이 나무 단일 종류가 아니라 얇은 무늬목 나무가 외부를 감싸고 있는 형태라 다루기가 더 어렵대요. 두꺼운 나무도 한 번에 잘라낼 수 있는 파워풀한 재단 공구가 있어야 했어요.
하지만, 이미 원목 상판은 도착해있고, 전문가를 부를 수도 없는 상황이라, 간신히 타공을 하긴 했는데요. 따로 타공 사이즈가 안내되어 있지 않아서 본체 사이즈보다 가로 세로 2~3센티 정도 작은 규격으로 타공 했어요.
그런데 상판이 워낙 두꺼워서 전동 공구로 자르는데도 비뚤어져요. (내 마음도 함께 비뚤어지고.. ㅠ.ㅠ..)
비뚤어진 거 잘라내다 깎아먹어서 남은 상판으로 다시 이어 붙이고. (내 마음도 깎아내려요.. ㅠ.ㅠ.)
며칠 동안 정말 난리도 아니었네요. 나무 상판 타공 시 먼지는 또 얼마나 많이 나는지.. 이사 전 텅 빈 집에서 했기에 망정이지 비염 있는 아이랑 주방 살림 들어와 있었다면 그 먼지 어쩔 뻔했나요. 이사전 집 리모델링하면서 맥가이버 씨랑 유일하게 이것 때문에 다퉜어요. 우여곡절 끝에 설치했지만,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꼭 전문가에게 맡길 거예요.
특히 이케아 주방, 싱크대 원목 상판은 무척 두꺼워서, 꼭 전문 타공 장비가 필요해요. 온 집안이 먼지투성이가 될 수 있으니, 아이가 있다면 특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래야 가정의 평화를 지킵니다.
타공 자리에 본체만 쓱 올리면 될 줄 알았는데, 작지만 타공을 한번 더해야 해요. 인덕션의 전원 선이 밑바닥에서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포터블이라 그런 건지 뒤쪽 중앙, 하필 측면에 달려있어서 그 부분이 전선이 살짝 튀어나와 있어요. 뒤쪽에 한번 더 작게 타공을 한 후, 전원선이 아래로 내려가도록 자리 잡아주고 구멍은 실리콘으로 마무리해줬어요.
요리 시 주변에 음식물 튀는 게 싫어서 스테인리스 가스레인지 가림막을 구매해서 싱크대 보호 레인지 가드도 세워줍니다. (블루홈 콤팩트 가스렌지 가드, 4폭 짜리 2개) 상판이 회색 새틴 패턴 모양으로 코팅이 입혀져 있는데 스크래치 나면 안 예쁠 테니 얇은 인덕션 보호매트도 구매해서 화구 위에 덮어놓고 사용하고요. (이 매트는 6개월 뒤 어찌 됐을까요? 사용기 클릭)
휴대용 2구 인덕션을 저렴히 구매해서 빌트인 설치까지 하고 나니, 만족스러웠어요. 가격 대비 디자인, 성능, 크기도 나쁘지 않고, 청소도 편하고.. 무엇보다 빌트인 해놓으니 관리도 참 편하고요.
그런데, 애지중지 아껴가며 사용하던 라우쉬 듀얼 인덕션이 3개월쯤 지난 후부터 이상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연결된 이야기는 아래 글을 눌러보세요.^^
고용량 멀티탭, 배선차단기? 누전차단기? 인덕션, 건조기에는 반드시!
인덕션 고장 원인, 라우쉬 2구 인덕션 AS접수, 휴대용은 빌트인 금지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2구 vs 라우쉬 듀얼 인덕션 (구매조건 비교)
인덕션, 하이라이트, 가스렌지, 전기렌지? 차이점 비교, 용어 정리!
▶도움글이면 ♡공감 클릭 (로그인X)◀
▶편하게 새글 받기 (아래 채널)◀
▷ 카카오톡 클릭 : 페이스북 클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