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맥의 스텐홀릭

기존에 사용하던 1단 스텐레스 식기 건조대는 너무 작고 낡기도 해서 이사 후, 산뜻한 주방 싱크대를 위해 예쁜 그릇 건조대를 들이기로 했어요. 요리 좋아하는 4인 가족이고, 상부장이 없는 곳에 놓을 터라 스탠드형만 가능했는데, 그중 크고 튼튼하면서도 예쁜 제품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식기 건조대 구매 전 장단점 비교한 내용을 공유해요.

 

 

저의 구매조건은!
1. 올 스테인리스, 스텐 재질은 304 이상
2. 대용량 2단 (1,2단 겸용 착탈식 분리형이 있다면 금상첨화)
3. 물 빠짐 쟁반은 경사로 형태 (싱크볼로 유입)
4. 물받이 쟁반도 꼭 스텐레스 재질
5. 면 없이 모두 창살로만 구성
6. 스텐 창살 사이 세척과 청소 쉬움
7. 수저, 요리 도구 등 수납 간편
8. 물컵과 분리하여 건조 가능
9. 국내 제품, 가격 10만 원 이내

사용중인 JBJ 올스텐 올인원 2단 식기건조대

 

1. 올 스테인리스, 재질은 304 이상

 

깨끗하고, 튼튼하고, 변색 없이 사용하려면 소재는 무조건 스테인리스죠!!

하지만, 스테인리스라고 다 같지 않더라고요. 

물에 닿아도 녹슬거나 변색 없는 SUS 304 재질 이상이어야 하고요,

그릇이 닿는 면뿐만 아니라 물받이도 반드시 스테인리스!

소재가 섞여있지 않는 올 스테인리스 식기 건조대를 찾았어요.

 

녹이슨 스테인레스

 

2. 대용량 2단 (1단 분리형 더 좋음)

 

식기 건조대 1단은 개방감이 있지만 수납력이 많이 약해요.

반면 2단은 수납이 2배로 되지만, 답답해 보이고요.

 

특히, 1단에 비해 2단은 싱크대 위쪽을 가리게 되고 큰 냄비 등을 수납하면 훨씬 답답해 보이는 게 단점이에요.

하지만, 비좁은 1단에 4인 가족 식기와 냄비들을 설거지 중 테트리스하며 쌓다 보면 은근 짜증이 나더라고요.

설거지에 속도가 안 붙는달까요.

 

1단이 깔끔해 보이긴 하지만 큰 그릇, 스텐볼, 냄비도 자주 부리고, 손님 초대도 제법 있는 제게는 2단이 더 적합했어요.

 

한샘의 1단, 2단 식기건조대 

 

3. 물빠짐은 자동으로 싱크볼로 유입

 

물빠짐 받침대는 경사면이 있어서 싱크볼로 바로 물이 굴러 떨어지도록 되어있는 게 좋아요.

아래 사진처럼 그릇에서 떨어지는 물이 주르륵~ 알아서 싱크볼로 떨어지면 신경 쓸게 없거든요.

반면, 물이 고이는 쟁반 스타일은 매번 비워줘야 하는데요,

설거지 많은 날이야 당연히 쟁반에 많이 고이니까 비워요.

하지만, 작은 설거지는 고이는 양이 거의 없으니 귀찮아서 그냥 두는데 이게 쌓이다 보면 쟁반에 물 때가 장난 아니죠. 

 

물이 흐를수 있는 경사면 물받침 [JBJ 식기건조대]

 

4. 물받이 쟁반도 꼭 스텐레스 일 것

 

물받이를 플라스틱인걸 써봤는데 물 때 장난 아니더라고요. ㅠ.ㅠ..

특히, 플라스틱은 오래될수록 스크래치가 쌓이기 때문에 물때가 더 자주 생기고 변색 및 냄새가 나기 시작해요.

 

물론, 스텐 경사면 물받이에도 마른 물자국이 생기긴 하지만 이건 소다로 문질러주면 새것처럼 반짝반짝 원상복귀!

그래도 물이 고여 썩는 곳이 없으니 안심이에요.

 



 

5. 면 없이 모두 창살로 이루어질 것

 

넓은 면없이 모두 선형태로 이루어진 걸 원했어요. 면이 있으면 아무래도 통풍이 막히기도 하고, 면은 대부분 아래처럼 플라스틱이더라고요.

그 면에 이런저런 자국이 남는 게 싫고, 식기가 닿는 면은 전부 스텐이길 원했어요.

설사 면이 스텐이라고 하더라도 스텐에 물방울 튀면 마른 얼룩 닦는 게 또 일이니까요.

 

하단과 옆면이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경우

 

6. 스텐 창살 사이가 세척이 쉬울 것

 

물이 떨어지는 아랫면의 스텐 살이 교차되는 부분에는 물때가 생길 수밖에 없더라고요.

옆면은 어쩔 수 없더라도 물이 많이 떨어지는 아랫면은 스텐 살이 겹치지 않고 깔끔하게 일자 연결되어 있는 게 좋아요.

 

아랫면 창살이 여러곳 교차되는 형태의 식기건조대.  

접시꽂이도 일체형이 아니라 위처럼 분리시켜서 탈착이 되면 꽂이도 세척이 편해요.

아랫면도 교차되는 선이 없으니 물때가 덜 끼고요.

 

아랫면 창살이 서로 교차되는 면없음 + 분리형 접시꽂이 [JBJ 식기건조대]

 

7. 수저, 요리 도구 등 수납이 편할 것

 

그릇 이외에 수저나 요리 도구를수납이 좀 여유로웠으면 했어요.

수저통은 물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통 건조대 안으로 들어가 있는 제품이 많아요.

그 때문에 그릇 수납공간이 줄기도 하고, 그래서 수저나 도구 수납은 늘 공간이 비좁아요.

그릇 수납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따로 구분되어서 수납하면 좋겠어요.

 

수저통이 건조대 안에 장착된 모습 [한샘 커브드 식기 건조대]

 

8. 물컵과 분리하여 건조 가능할 것

 

머그컵을 놓으면 손잡이 때문인지 그릇 수납 자리가 좁아져서 컵 공간이 따로 있었으면 했어요.

따로 컵걸이를 사다가 걸어도 좋고요.

4인 가족이지만 컵은 거의 8개 빼놓고 쓰다 보니 항상 컵 수납이 빠듯하네요.

 

걸이형 수납바스켓에 조리도구 대신 컵과 쟁반을 수납함 [JBJ 식기건조대] 

그래서 이번엔 무조건 2단으로 사기로 했어요.

기왕이면 1, 2단이 분리가 돼서 필요할 때 2단을 착! 올려서 트랜스포머처럼 변신시켜 쓰면 좋겠다 싶었죠.

 



9. 국내 제품, 예산 10만 원 이내로

 

위 조건들에 맞는 걸 찾다 보니 쿡에버, 라바제, 한샘, JBJ 스텐 식기 건조대 제품으로 좁혀지더라고요.

 

일본제품, 라바제 식기건조대

라바제는 일본 제품으로 올스텐 식기 건조대 제품 종류가 적었을 때, 식기 건조대의 명품이라고 한동안 유명세를 탄 제품이에요. 지금은 가격, 기능, 디자인, 소재 등 거의 모든 면에서 국내 제품이 우수하기 때문에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라바제는 패스!

 

쿡에버 식기건조대

쿡에버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예요. 스텐 밧드나 냄비 등 쿡에버의 조리용품도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식기 건조대도 잘 만들었을 테고요, 하지만 전 2단을 원하니까 1단만 있는 쿡에버는 패스!

 

한샘 2단 식기건조대
한샘 1단, 2단 식기건조대

한샘 같은 브랜드 제품은 늘 믿고 선택하죠. 1, 2단이 분리되는 게 좋았지만 2층이 좁아 보여 아쉬웠어요. 2층도 1층처럼 넓어야 좋으니 1, 2층이 거의 같은 면적인 JBJ로 마음이 기울었네요.

 

JBJ 올인원 올스텐 2단 식기건조대

위 제품이 제이비제이 올스텐 2단 식기 건조대인데요, 2020.2월 신제품 론칭 때 예약 구매했다가 4월에 받았고요. 6개월째 사용 중이에요. 하지만, 아무리 좋아 보이는 제품도 막상 사용해보면 단점이 보이기 마련..

6개월 사용한 JBJ 스텐 식기 건조대의 장점과 단점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 쓸게요.^^

 

JBJ 스텐 식기건조대, 구성품 장단점과 활용팁

스텐 식기건조대, 스텐 물받이 쟁반 세척! 얼룩 청소하기

스테인리스 냄비 세척, 세상 가장 쉬운 방법! (feat. 아스토니쉬 숨은때 클리너)


▶도움글이면 ♡공감 클릭 (로그인X)◀
편하게 새글 받기 (아래 채널)◀
카카오톡 클릭 : 페이스북 클릭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