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맥의 스텐홀릭

스텐 냄비 세척, 이보다 더 쉬울 수 없어요.

아스토니쉬 티앤커피 숨은때 클리너를 이용해서 스텐 냄비, 스텐 프라이팬 기름때 제거한 후기 올려봅니다. 제가 사용한 건 파란색(=실버 프로) 찌든때 클리너가 아니에요. 훨씬 더 간편하고 후처리(연마제 제거를 위한 오일링)가 필요 없는 노란색 티앤커피 세척제를 이용했어요. 

 

 

보통 스텐냄비 세척은 찌든때 클리너로 이용하는데, 전 앞으로는 찌든때 클리너 보다 숨은때 클리너를 더 자주 이용하려고요. 파란색 클리너 대신 노란색 티앤커피를 이용한 제 스텐 팬과 스텐냄비 세척 상태 좀 보실래요?

 

현맥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가이타이너 스텐 코펠 냄비의 밑바닥 상태

 

이 정도는 아스토니쉬 티앤커피로 충분해요.

 

신혼 초에 샀던 가이타이너 스텐 코펠 냄비 3종 세트!  
손잡이 분리형으로, 수납도 참 편해서 벌써 15년 가까이 쓰고 있어요. 스텐 냄비의 매력은 그런 거죠. 10년, 20년을 쓸 수 있는.. 다른 스텐 냄비들도 많이 갖고 있지만, 이 녀석만큼 자주 부리는 건 없어요.

 

가이타이너 스텐 코펠 냄비 세트, 밑바닥 그을음이 좀 심하죠.

손잡이가 분리되니까 착착 수납하기도 좋고, 얇고 가벼워서 열효율, 사용감, 설거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더라고요.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은 인덕션 위에 올라오는 기특한 녀석이에요. 요즘 스텐 코펠 세트도 참 예쁘고 고급스럽게 많이 나오던데, 예쁜 거 보면 또 사고 싶지만 이 녀석이 앞으로도 10년은 더 버텨줄 것 같죠? ^^; 

 

이렇게 안쪽면까지 스텐 재질자체가 탄것처럼 변색

3개 중, 2번째 녀석은 오래전에 까맣게 태워먹은 적이 있어서 바닥뿐만 아니라 안쪽도 이렇게 까만 얼룩이 남았는데 저건 무엇으로 닦아봐도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냄비 사용에는 아무 문제없어서 여전히 잘 사용해요.



티앤커피로 세척한 냄비와 프라이팬 상태

 

자, 이제 세척을 시작해볼까요? 준비물은 티앤커피 3스푼과 뜨거운 물, 끝!

 

냄비를 겹칠 때마다 티 앤 커피 한 스푼씩 넣고, 뜨거운 물 투하!!! 이건 찌든 때가 심하니까 10분 말고, 20분쯤 더 푹~~~~ 불렸고요, 뜨거운 물 식기 전에 마무리 세척해볼까.. 해서 빼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티앤커피에 밑바닥 그을음이 불려진 상태

아무것도 손 안 대고 그냥 물에서 쓱 빼본 상태고요, 자세히 보면 바닥 얼룩들이 불어서 일어나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완전 신기..  그냥 쓱 닦아내면 큰 오염들은 떨어지고요, 이 상태에서 베이킹소다를 살짝 뿌려서 슬슬 문질러주세요.
힘줘서 빡빡 문지르지 않아도 돼요. 그냥 살살 문지르기만 해도 벗겨지는 게 보입니다.  전혀 안 힘들어요. 이렇게 쉽게 제거되다니요.. 감격... ㅠ.ㅠ..

 

안쪽면은 따로 손댈 것도 없이 이미 깨끗했구요, 외부 바닥면은 베이킹소다와 수세미 슬슬 문질러줘도 너무나 쉽게 깨끗해졌어요. 힘쓸 일이 없는..

 

내 팔은 이렇게 멀쩡한데, 냄비는 깨끗해지다니 신기할 지경.. 이 정도면 정말 대성공이에요. 
탄력 받아서 각종 수저, 조리도구, 태워먹은 도자기 종지, 감자 필러까지 스텐 제품들은 몽땅 빼서 세척하고..

 

감자 필러도 완전 깨끗해졌네요. 뭐 이런 작은 도구들이야 수세미 댈 것도 없이 그냥 뜨거운 물에 헹궈서 바로 마무리하고.. 식기류들 세척하고 나니 제대로 탄력 받아서, 이제 프라이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지 말았어야...)

 

스텐 프라이팬들 몽땅 세척 시작

스텐 팬들을 켜켜이 쌓을 때마다 티앤커피 한 스푼씩 넣어주고, 뜨거운 물 팔팔 끓여서 투하! 보글보글 소리가 아주 상쾌하다는.. 20여분 담가 두는 동안에 차도 한 잔 하고요,

 

왼쪽 사진 상태였는데, 불린 다음 그냥 물에서 빼내니 딱 오른쪽처럼!!  거의 대부분 지워졌는데, 저 윗부분이랑 군데군데 점처럼 남아있는 찌꺼기들은 소다 뿌려서 슬슬~ 너무나 쉽게 제거해서 마무리하고요.

 

왼쪽은 세척 전, 오른쪽 세척 후. 30센티 궁증 팬인데 이건 물에서 뺐을 때 딱 오른쪽 상태였어요. 오염이 좀 남아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소다 뿌리고 슬슬 문지르면 너무나 쉽게 없어져요. 팔에 힘주지 말고요~

 

WMF 퍼펙트 플러스 압력솥, 티앤커피 사용 전 & 사용 후 

문제는 요 녀석, WMF 퍼펙트 플러스 압력솥이고요, 이건 간혹 전기 레인지에도 올렸던 녀석이라 그런지  냄비 바닥이 정말.. 까맣게.. ㄷㄷㄷ 음.. 이것도 티앤커피로 될까? 파란색 세제를 써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왼쪽은 티 앤 커피 넣기 전, 오른쪽은 20분쯤 지나고 물에서 막 뺀 상태인데요, 오염 상태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까맣고 누런 게 된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죠?

 

요건 딱 봐도 부드러운 수세미로 해결될리가 없죠. 베이킹소다 뿌리고 스텐링 수세미로 문질러줍니다. 
기존에 파란색 아스토니쉬가 있지만 오늘은 티앤커피만으로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문질 문질..
까맣게 굳은 부분들은 제법 힘을 줘서 닦았어요.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이 정도는 새 발의 피라는 거~

 

힘을 주긴 했지만 비교적 쉽게 제거 되었고, 사진에는 없지만 스텐링 수세미로 진한 자국들을 쉽게 없애고, 세세한 자국들은 철 수세미로 문질렀더니 쉽게 제거되었어요. WMF 음각 로고에 낀 오염 때문에 좀 세심히 닦아줬어요.

 

어떤가요? 티앤커피와 베이킹 소다만으로 이렇게 변신!! 주방 비누로 마무리... 깨끗 깨끗...  블링 블링!!

 

가장 오염이 심했던 WMF 압력솥, 티앤커피 세척 전후 비교샷이에요. 새 생명을 되찾은 WMF 압력솥! 벌써 10년 넘게 사용한 것 같은데, 앞으로 10년도 끄떡없겠어요.
팔도 안 빠졌는데, 이 정도로 쉽게 깨끗하게 닦았다니 믿기지가 않았네요.

 

결국 새벽까지 이렇게..

너무나 쉽게 세척되니까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집에 있는 스테인리스 냄비, 스텐 프라이팬, 코펠, 압력솥.. 등등 몽땅 빼내서 새벽까지 청소를 했다는 후기입니다.

 

하지만 티앤커피도 물 끓이고, 세제 넣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걸 다 몰아서 하려니 시간이 제법 걸러요. 수저까지만 세척하고 냄비랑 프라이팬은 내일 했어야 하는 건데~ 했다는요. ^^;; 



웬만하면 파란색 말고 노란색 사용하세요

 

기존에 스텐 냄비 세척은 대부분 파란색 아스토니쉬 찌든때 클리너를 사용했었어요.

세척력은 좋지만 파란색 제품의 단점은 연마제 성분 때문에 수세미, 고무장갑이나 싱크대가 까만색 스테인리스 때로 뒤덮인다는 거예요. 그걸 닦는 것도 일이었고요. 

 

탄 오염물은 냄비에서 제거되었더라도 냄비에 남아있는 연마제 성분을 없애기 위해 오일로 닦아내는 후처리가 필요한 게 최대 단점이죠. 그런데 이 노란색, 아스토니쉬 티앤커피 숨은때 클리너는 연마제 성분이 없기 때문에, 세척 후 스테인리스 때 같은 게 남지 않아요. 매번 뒤처리가 힘들었던 터라 저는 그게 참 편하더라고요.

 

새까맣게 태워먹은 냄비가 아닌 이상에야, 스텐 조리도구 세척할 때는 노란색 티앤커피로 1차 담가 두기만 하세요.

이후에도 남아있는 오염은 이미 불려진 상태라 베이킹소다로 쉽게 제거가 되고요. 

그래도 찌든 때가 제법 많이 남았고 물리적인 힘이 필요하다면 2차 세척으로 파란색 찌든때 클리너를 이용하면 돼요.

파란색을 이용한 다음에는 귀찮더라도 꼭 연마제 제거(오일 클리닝) 해주시고요.




저도 앞으로 웬만한 건 노란색 쓰고, 아주 심각한 경우에만 파란색을 함께 써야겠어요. 
신나서 재미있다고(?) 저처럼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마시고 며칠 나눠서 하세요. 
몰아서 하면 시간이 소요되니 이것도 노동이 되고 피곤해요. 다 해치워버리고 싶으시겠지만, 적당히 나눠서 세척하세요.

 

 

아스토니쉬 티앤커피, 최대 단점은?

 

티앤커피의 매력에 푹 빠져서 며칠간 쓰고 나니, 제품의 단점 발견!!

 

벌써 바닥을 보이는 군..

 

이거 너무.... 헤프다는 거예요. 


가루형 세제의 단점이기도 하겠지만, 1리터에 1 티스푼만 쓰라고 되어 있긴 한데요, 음.. 그걸 지키기가 쉽지 않네요. 보글보글 지켜보다가 기포가 사그라들 때쯤 자꾸 더 넣고 싶어 지는 마법의 가루.. ^^;
세일할 때 1+1으로 사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제법 비싼 제품이에요. (350그램, 약 1만 원)

그러다가 문득!! 탄산나트륨 40% + 과탄산나트륨 60% 성분표가 생각났어요.
난 이미 집에 과탄산나트륨이 있으니 (세탁세제로 사용 중) 탄산나트륨만 사서 섞어 쓰면....??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탄산나트륨을 검색하기 시작하는데... (아래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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